▲백야도 해안에 세워진 ‘성장한 야만’이란 작품은 유인원이 돌도끼로 시작해서 핵도끼로 바뀌어 점점 거칠어져 핵에 위협받는 위험에 처한 인류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몇 년째 태풍이 쓰러져 방치되고 있다
심명남
설치미술가인 최 작가는 2005년 여수와 인연을 맺은 후 2006년에 여수에 터를 잡았다. 현재까지 13년째 여수시민으로 살고 있다.
백야도에 있는 메탈정육점은 그의 창작실이다. 그는 "여기서 죽을 때까지 작품 활동을 계속 하겠다"면서 "철판조각이 소재인 메탈아트는 기계처럼 시끄럽지만 다양한 각도로 보면 작품이 새롭게 보인다. 앞으로 작품을 사이 사이에 다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1면 기사로 소개된, 백야도 해안에 세워진 '성장한 야만'이란 작품은 핵위협 위험에 처한 인류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태풍에 작품 부러진 채로 몇년 째 방치되고 있다.
촛불집회 때 10톤이 넘는 철제 작품을 광화문 촛불광장에 설치했다. 사비를 털었다. 어려운 가운데도 1억 넘는 큰 돈이 들었다. 특히 블랙리스트 작품은 미국에서 관심이 더 크다. MADE IN KOREA에서 영감을 얻었다. 1만명이 블랙리스트로 관리되는 것이 알려지면서 문화예술인들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작품에 눈길이 멈췄다.
블랙리스트가 죽인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