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한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회동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회동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인영 원내대표는 비공개회의 시작 전과 기자들을 만난 때 미소를 짓는 등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3당 원내대표들이 원포인트 합의를 했다"며 "(이는) 날치기 패스트랙을 정상화하는 과정의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먼저 얘기했다가 (협상이) 흐트러져 버리면 문제가 생긴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 테니 (지금은) 말을 좀 아끼겠다. 조심스럽지만, 저는 낙관하는 상태"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이날 회동에서 ▲ 정개특위·사개특위를 8월 31일까지 연장하고 ▲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의석 순위에 따라 1개씩 맡으며 ▲ 정개특위의 정수는 19명, 나머지는 구성비율표에 따라 구성하고 ▲ 6월 28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특위 연장안을 처리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따르면 3당 원내대표들은 한국당 의총 결과를 본 뒤 오후 1시께 다시 만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비교섭단체인 정의당 소속 심상정 현 정개특위 위원장이 물러나고, 각 특위 위원장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하나씩 나눠 갖기로 합의한 것. 다만, 어떤 특위 위원장을 어느 당이 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또한 정개특위 위원정수는 기존 18명에서 1명 늘어난다. 늘어난 1명은 한국당 몫이 된다.
이인영‧나경원‧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러한 내용의 합의문에 각각 서명했다.
"상임위는 복귀" 하지만 나머지 일정은 여전히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