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북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량(양)국관계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본다."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흥미롭다'라고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방한 기간 동안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한 트윗에 응답한 것이다.
최선희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오늘 아침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조선을 방문하는 기회에 비무장지대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언급했다.
이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한 공식제기를 받지 못하였다"라고 말했다.
최선희 제1부상은 지난 두 차례 열린 북미정상회담의 대미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 14기 대의원에 새로 진입한 데 이어 4월 1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당 규약상 최고 지도기관인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중앙위원으로 '직행'해 위상이 높아진 인사이기도 하다.
결국 북한의 대미 협상의 실권자라는 평을 받는 최 1부상이 담화를 통해 'DMZ에서의 북미 정상간 만남'에 관심을 표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