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초 지적했던 상황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축산분뇨만 처리된 채 폐축사는 여전히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이은주
속동전망대 인근 폐축사에 대해 일주일 내 처리하겠다던 홍성군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군은 지난 3월, 8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부면 상황리 속동전망대가 위치한 해안가의 축사부지와 지장물을 매입했다. 이는 속동 해안공원 조성을 통해 서해안 해안경관을 향상시켜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군의 계획이다. 하지만 폐축사와 함께 축산분뇨까지 방치되고 있어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까지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관련 기사:
홍성군 해안경관 개선위해 축사부지 매입해놓고 방치 http://omn.kr/1jn4).
보도 당시 담당공무원은 “건물 및 지장물 철거와 축산분뇨를 함께 처리할 계획으로 현재 입찰을 통해 선정한 업체에서 실시설계 중으로 일주일 내에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기자가 재방문해 확인한 결과 보도 이후에도 축산분뇨만 처리된 채 현재까지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서해안 해안경관 향상을 위해 군에서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입한 축사가 결국 해안경관을 해치며 홍성군의 이미지까지 훼손하고 있는 데도 군은 수수방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당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김덕배 의원 역시 따끔하게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제261회 임시회 문화관광과 소관 군정업무보고에서 이선균 의원은 “이미 사업을 위한 예산이 세워져 있는데도 처리를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해가 안된다”며 “공원조성과 함께 한번에 해결하려하지 말고 급하게 처리해야 할 부분은 우선적으로 깨끗하게 정리하고 시작해야 되지 않겠느냐.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안기억 문화관광과장은 “축사 건축물 및 폐기물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속동해안 공원 조성을 통해 해안경관 개선에 가시적인 효과가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공유하기
"일주일내 처리하겠다더니"... 여전히 방치된 속동 해안가 폐축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