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장흥군물축제 중에 열린 세미누드 사진촬영대회 모습
산하
전남 장흥군이 "논란이 된 세미누드 촬영대회에 앞으로는 군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남진장흥물축제' 때 부대행사로 열린 세미누드 사진촬영대회를 놓고 여성 상품화와 군 예산 낭비 지적이 일었다(관련기사:
난데없는 누드 사진촬영대회, 물축제와 무슨 상관?). 논란이 되자 행사를 주최한 한국사진작가협회 전남지부도 "앞으로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흥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사진작가협회와는 결정과는 별도로 장흥군 자체적으로 이같은 행사에 예산을 지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결정했다. 군민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앞으로 예산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진작가협회 장흥지부가 지원받은 군예산은 총 5천만 원이다. 이 중 '세미누드 촬영대회' 항목으로 3천만 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나머지 2천만 원은 하반기에 예정된 사진 공모전 예산이다.
참가비를 받는 촬영대회 예산으로 3천만 원을 책정하는 건 과다하지 않냐는 지적에 장흥군 관계자는 "누드대회 자체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축제 때 사진 체험 행사 등을 포함된 예산"이라고 밝혔다. '누드 촬영대회'를 항목으로 잡은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는 "적절치 않았다"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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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세미누드 사진촬영대회 예산 지원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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