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5일 마산서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찾았다.
경남도청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다. 경남도를 비롯한 지자체는 태풍 대비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 태풍은 5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8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97km/h(27m/s)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6일 오후 3시경 통영 남남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제출한 남자 이름이다.
또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경남도는 '프란시스코'에 이어 '레끼마'도 경남지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도는 5일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태풍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침수위험지역인 창원 마산서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과 마산구항 지역 내 방재언덕 현장을 방문하는 등 태풍 대비 현장점검에 나섰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침수위험지역과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태풍이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을 대비해 경남지역의 해안가 저지대는 태풍과 만조가 겹치면 침수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태풍 대비 영상회의에도 참석해 태풍 북상에 따른 경상남도 사전조치 및 대처계획 보고했다.
영상회의에서 박 부지사는 "해안 침수우려지역과 재난취약계층 사전 점검, 선박과 증양식시설 결박 및 안전지대 대피, 비닐하우스․농수산 시설물 점검과 정비 등을 태풍 내습전 완료하여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7월 내습한 태풍 '다나스' 피해지역을 다시 한 번 살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조치와 주변정비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태풍 대비태세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태풍이 지나가는 6일부터 7일 오전까지는 가급적 외출 자제와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이 생기지 않도록 주변 정비하고 위급상황에 따른 주민대피 요청 등 행정청 요구를 잘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거제시도 태풍 대비에 나섰다. 거제시는 태풍과 집중호우를 대비하여 수방자재·장비를 사전확보하고 인명피해우려지역 24개소, 급경사지 85개소 등 재해취약지역의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강풍·풍랑 취약 시설물 집중 점검을 위해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선박, 어항 등 농림, 수산시설물과 옥외광고물 피해예방 점검단을 편성해 운영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태풍 진행 경로 등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시설물 점검 등 관련 부서 간 협업체계를 유지, 태풍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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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2개 북상중 ... 경남도, 공무원 비상근무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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