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2개 북상중 ... 경남도, 공무원 비상근무 태세

프란시스코 이어 레끼마 ...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재해위험지역 찾기도

등록 2019.08.05 17:22수정 2019.08.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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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 진로.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 진로.기상청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5일 마산서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찾았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5일 마산서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찾았다.경남도청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다. 경남도를 비롯한 지자체는 태풍 대비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 태풍은 5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8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97km/h(27m/s)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6일 오후 3시경 통영 남남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제출한 남자 이름이다.

또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경남도는 '프란시스코'에 이어 '레끼마'도 경남지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도는 5일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태풍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침수위험지역인 창원 마산서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과 마산구항 지역 내 방재언덕 현장을 방문하는 등 태풍 대비 현장점검에 나섰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침수위험지역과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태풍이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을 대비해 경남지역의 해안가 저지대는 태풍과 만조가 겹치면 침수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태풍 대비 영상회의에도 참석해 태풍 북상에 따른 경상남도 사전조치 및 대처계획 보고했다.


영상회의에서 박 부지사는 "해안 침수우려지역과 재난취약계층 사전 점검, 선박과 증양식시설 결박 및 안전지대 대피, 비닐하우스․농수산 시설물 점검과 정비 등을 태풍 내습전 완료하여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7월 내습한 태풍 '다나스' 피해지역을 다시 한 번 살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조치와 주변정비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태풍 대비태세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태풍이 지나가는 6일부터 7일 오전까지는 가급적 외출 자제와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이 생기지 않도록 주변 정비하고 위급상황에 따른 주민대피 요청 등 행정청 요구를 잘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거제시도 태풍 대비에 나섰다. 거제시는 태풍과 집중호우를 대비하여 수방자재·장비를 사전확보하고 인명피해우려지역 24개소, 급경사지 85개소 등 재해취약지역의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강풍·풍랑 취약 시설물 집중 점검을 위해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선박, 어항 등 농림, 수산시설물과 옥외광고물 피해예방 점검단을 편성해 운영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태풍 진행 경로 등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시설물 점검 등 관련 부서 간 협업체계를 유지, 태풍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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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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