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라즈 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등 참석자들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한기 합참의장, 라즈 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로버트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2019.9.5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5일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이웃국가와의 안보갈등을 조장해 자국 이익을 추구하려는 우려스러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자 안보협력과 공동대응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 '서울안보대화'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안보환경과 국제질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은 "국가 간 영토와 해양 관할권 분쟁, 해상 교통로 확보, 군용기 및 함정의 군사활동 간 타국에 대한 위협적 행위 등 갈등이 상존하는 가운데, 자국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화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은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안보협력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지속 가능하고 실천 가능한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제적으로 확립된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서로의 이익과 갈등을 조정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긴장을 완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최근 북한 동향에 관련해선,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등 여전히 우리 앞에는 많은 난관이 놓여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상호 신뢰관계를 쌓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은 강한 힘을 토대로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이룩하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강한 힘이 있을 때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해 남북 군사당국이 체결한 '9·19 군사합의'에 대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체결된 9.19 군사합의는 한반도의 변화를 이끌어낸 마중물이자 길잡이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장관은 "9.19 군사합의 이후 지난 1년 동안 남북은 군사분계선 상의 완충지역인 비무장지대 내에서 감시초소 일부를 시범적으로 철수했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 장관은 "1950년 6·25전쟁 이후 70여 년간 지속돼 온 남과 북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의 세월을 하루아침에 극복할 수는 없었다"고 한계 역시 인정했다.
정 장관은 "우리 군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력으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공유하기
정경두 "한반도 주변 안보갈등 통한 자국이익 추구 움직임 심화"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