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본부 건물. 검찰은 지난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의 진위 등을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정훈
가장 뜨거운 이슈는 딸 문제다. 조 후보자 딸은 한영외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 밑에서 2주간 인턴을 한 뒤 2008년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됐는데, 이 논문이 고려대학교 입학에 유리하게 작용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장학금 특혜 의혹도 있다. 조 후보자 딸은 대학 졸업 후 의학전문대학원 재수를 준비할 때에는 단 3학점만 이수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2학기 연속 전액 장학금(총 804만 원)을 받았다. 2015년 입학한 부산대학교 의전원에서는 2차례 유급에도 6학기 연속 장학금(총 1200만 원)을 수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3일에는 동양대학교 문제가 터졌다. 조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할 때 수상 이력으로 2012년 9월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적었는데, 이 상 자체가 정식 표창장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조 후보자 배우자는 또 2013년 5~12월 진행한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개발에 딸을 연구보조원으로 참여시켜 160만 원을 지급하고, 지인에게 부탁해 딸의 KIST 인턴 수료증을 발급받는 등 부적절한 스펙 쌓기를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국회는 ▲ 단국대 논문 관련해 김아무개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과 장영표 단국대 교수를 ▲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문제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당시 지도교수), 신아무개 재단법인 관악회 이사장을 ▲ 부산대 의전원에서 후보자 딸에게 개인장학금을 6학기 연속 지급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 KIST 인턴 관련해 정아무개 박사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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