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말 이시종 지사는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결과 보고대회에서 “세계사에 남을 족적”이라고 자평했다.
충북인뉴스
지난 4일 부산시는 부산고용노동청과 공동주최로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대시민 캠페인 '2019 부산 워라밸 페어'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차로 '부산시 워라밸 주간'을 설정해 5일간 다양한 워라밸 행사를 진행한다. 워라밸 우수기업 시상식도 열어 지자체가 지역내 민간분야까지 워라밸을 선도하고 있다. 전북도도 지난해 11월 송하진 지사와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라밸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전북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8년 지방자치단체 인사혁신대상 경진대회'에서 조직문화개선을 통한 워라밸 문화확산을 주제로 인사혁신 추진 사례를 발표해 최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충북도공무원노조는 지난 3월 행정 부지사 등 간부진과 브라운 백 미팅(점심 식사를 곁들이면서 편하고 부담 없이 하는 토론)을 하는 자리에서 워라밸 협약을 제안했다.
협약내용은 5급 이상 간부의 경우 ▲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정시출퇴근데이, 가족의 날에는 솔선수범해 직원들이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자유로운 연가, 유연근무제,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적극 장려한다 ▲ 회의와 보고의 간소화로 업무효율성을 높인다 ▲ 긴급한 사안이 아닌 경우 근무시간 이후에 업무적 연락을 하지 않는다 등을 실천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6급 이하는 ▲ 오래 일하는 것이 미덕이라는 경직된 의식을 타파하고 업무시간 내에 집중하고 효율적으로 일해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 ▲ 정시 퇴근, 육아휴직 동료들이 눈치를 받지도 주지도 않는 모두가 즐거운 근무환경 만들기에 동참한다 ▲ 직급과 나이를 떠나 직원간 서로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며 격의없는 소통을 통해 행복한 직장문화조성에 앞장선다 등이다. 예산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처벌조항도 없는 선언적 실천운동이기에 브라운 백 미팅 참석자 모두가 동의했다고 한다.
노조는 도 공무원들이 이 지사 취임 이후 매주 월~금요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열리는 간부회의와 회의자료 작성, 조기 출근, 행사 차출, 중앙부처 수시 방문 등으로 조직 전반에 업무과부하에 시달린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지난 8월 노조는 '워라밸회복실천운동'을 공식선언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지난 10년간 도민과 도정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소리없이 일하면서 감내해 왔지만 돌아오는 것은 '직원 복지 전국 최하위'라는 오명뿐이었다"고 하소연했다.
대외적으로 선언하는 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