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일봉산 공원에 민간개발특혜사업으로 2,70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려 하자 주민들이 대책위를 결성하고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심규상
천안 일봉산지키기주민대책위(아래 주민대책위)가 금강유역환경청에 일봉 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청했다.
주민대책위는 19일 오전 환경영향평가 주무청인 금강유역환경청에서 김종률 청장을 면담하고 주민대책위 의견을 전달했다. 주민대책위는 "일봉 공원은 생태 자연등급과 비오톱(인간과 동식물 같은 다양한 생물 종의 공동 서식 장소) 2등급지로 참나무숲과 멸종위기종 소쩍새가 서식해 도시공원 중에서도 우수한 생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근 2만 세대 이상 10만여 명의 소중한 공간으로 사업이 원안대로 강행될 경우 경관 훼손, 일조권 장애, 미세먼지 증가, 소음 피해 등 심각한 환경 피해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주민대책위는 이 밖에도 "인근 아파트에 대한 건축 균열과 과밀한 도로, 학교 교육환경 악화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