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고카시 ‘마을만들기활동센터 마룸’에서 이천문화원 시민방문단과 고카시 국제교류협회의 문화교류회가 열렸다. 이날 고카측에서는 일본 전통음악인 '아악'을 선보였다.
김희정
이날 환영회에서 이천도자기와 고카시 공예품 등 특산품 교환 이후 한·일 참석자들 간의 소통과 대화의 장이 마련됐는데 이 또한 의미가 깊었다. 행사 일정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테이블마다 한·일 참석자가 함께 앉도록 자리를 배치하여 양국 시민들이 한류문화와 양측 도시의 산업, 대중문화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도록 구성했다.
이날 양국 관계자들의 대화는 밤이 늦도록 이어졌다. 양측은 문화교류의 회수가 오래 된 만큼 실질적인 교류와 향후 새로운 발전 가능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고카시 측에서는 농촌청년유입정책 및 농촌 문화 활성화 방안, 재해대책 방안, 근로자교육, 환경, 교육, 다문화, 이천의 축제 시 일본 동아리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이천문화원 측에서는 교류 분야를 너무 넓히기 보다는 도예, 전통민속, 전통음악, 요리문화, 어르신 및 청소년 문화교류, 한국어반과 일본어동아리 교류 등 생활문화 분야의 실질적인 민간교류를 제시했다. 아울러 양측은 도예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 차원의 미래지향적이고 그에 걸맞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튿날 오전에는 고카시 미나쿠찌정에 있는 '마을만들기활동센터 마룸'에서 양측 문화교류회가 열렸다. 이날 양측 교류단은 물론 재일본 대한민국부녀회 시가현 지방본부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와나가 히로끼 고카시장은 "고카시와 이천시는 2005년 시민방문단의 교류를 시작으로 중학생 교류 사업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계속하면서 우호관계를 돈독하게 다져왔다. 고카시국제교류협회와 이천문화원의 인연과 우정을 귀중히 여기며 앞으로도 더욱 깊은 교류를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