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동양대가 시행한 해당 공문의 결재 칸 부분.
제보자
해당 공문 결재 선에 직함이 나온 당시 '(교양)학부장' 장경욱 교수도 "동양대 규정을 보면 재학생, 직원, 교수에 대한 포상은 '총장' 결재사항이지만, 캠프 참여 외부학생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면서 "이에 따라 당시 황 부총장이 전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 공문을 직접 기안했다는 조교 A씨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수상자 상장에 총장 직인을 내가 찍었기 때문에 최 총장이나 황 부총장 모두 수상자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때 상장 직인대장에도 수상자 이름을 적지 않았는데, 이런 경우가 우리 대학에서는 상당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최 총장이 수상자 명단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는 게 된다.
동양대에서 10여 년 이상 팀장으로 근무해 이 대학 행정에 밝은 B씨는 "최 총장은 자신이 표창장 직인 사용을 결재해야만 표창장 발급이 가능하며 그렇지 않은 것은 위조라는 식으로 말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실제로 최 총장은 학교에 나오지 않는 날이 많아 상당수의 공문은 부총장 대결이나 전결로 처리됐다, 이번에 나온 공문도 그런 무수한 내부공문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 총장 주장 맞다면 상당수 표창장이 위조"
앞서 최 총장은 '표창장 위조' 의혹을 최초 제기할 즈음인 지난 9월 3일 <중앙일보> 등 상당수 언론과 인터뷰에서 "총장 표창장을 준적도 없고, 결재한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5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는 "(표창장엔) 총장 직인이 찍혀야 된다"면서 "직인은 나한테 결재를 맡아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자신이 결재한 바 없는 표창장이 위조라는 최 총장의 주장이 맞다면, 부총장이 결재한 공문에 나온 상장은 모두 위조, 혹은 효력이 없는 부정한 상장들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오마이뉴스>는 이에 대한 최 총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고 문자도 남겼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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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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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성해 총장 결재 없는 표창장 공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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