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준비금,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 참여 예술인 2배 이상 확대
문체부
올해 예술인을 위한 지원금이 지난해 400억원에서 71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창작준비금 사업 규모도 작년 5500명에서 올해 1만2000명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불규칙 소득으로 일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예술인을 위한 안전망도 강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5일 "2020년부터 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복지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면서 "관련 제도도 정비해 예술인들이 더욱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폭넓은 안전망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예술인 창작준비금 사업의 규모를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확대하고 지원에 필요한 소득과 재산 심사 대상은 본인과 배우자로 축소한다. 따라서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부모 혹은 자녀의 재산으로 창작준비금 혜택을 받지 못했던 예술인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도 최대 12종에서 3종으로 대폭 줄었다.
문체부는 또 "불규칙한 소득으로 일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예술인을 위한 안전망도 강화한다"면서 "2019년에 85억 원 규모로 시범 운영했던 생활안정자금 융자를 올해부터 19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정식 운영하고 전‧월세 주택 자금 융자는 주거 부담을 고려해 상한액을 1억 원까지 높인다"고 밝혔다.
예술활동 중 심리적 불안‧우울증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예술인의 건강 증진 지원책도 확대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연계된 전국 심리상담센터 32곳에서 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동안 예술인 450여 명이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800명까지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