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7월. 대전 골령골 민간인학살 현장 사진. 한국전쟁 당시 대전에서는 1만 여명 가까운 (대전 골령골에서 군경에 의해 7000명, 대전형무소에서 인민군에 의해 1500여명 등) 민간인이 희생됐다.
심규상
지난달 17일 힐탑교회에서 개최한 '대전세종충남종교인평화회의 신년회'. 이날 신년회에 참석한 종교인들은 골령골 대전시민평화운동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평화운동의 취지에 공감하는 종교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본부와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골령골 평화운동에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지난 3일 회의는 이를 보다 구체화, 공식화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준비위를 통해 추진본부와 운동본부 출범의 과정을 차근히 밟을 예정이다. 운동본부에서는 다양한 실천 활동을 통해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골령골과 대전형무소 ▲희생자 아픔을 치유와 ▲시민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원용철 목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전 동구협의회장)는 "70개 단체, 추진 위원 625명, 평화운동 참여 인원 7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4.27 DMZ 평화 인간 띠 운동'에 참여한 평화통일네트워크가 우선 추진 준비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최한 '4.27DMZ평화인간띠운동'에는 대전지역 종교인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민주평통이 연대해 보수, 중도, 진보를 아우르는 평화운동의 사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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