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진 부경버스지부 삼성여객 지회장, 강필수 부경버스지부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정홍근 민주버스 본부장
이윤경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출퇴근 길에 179번과 99번 버스를 애용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버스 동지들을 만나니 너무나 기쁘다"라고 말한 뒤 "버스 준공영제는 수익을 업체가 공동으로 관리하고 재정을 부산시가 지원해 버스 운영체계의 공익성을 강화한 제도이다. 그 어느 사업장보다 공정하게 운영해야 하는데 부산 버스 사장들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의 단결권 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버스에 부산시민 세금 1700억 원을 투여한 이유는 버스회사 사장들 배 불리려고 한 것이 아니다. 버스는 안전한 시민의 발이어야 하고 공정하게 운영해야 한다"라며 "이제라도 노동조합 탄압 중단하고 버스노조를 인정하라"라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을 한 정홍근 민주버스 본부장은 "버스 노동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그래서 버스 노동자의 투쟁은 노동자 개인의 이익 만을 요구하는 투쟁이 아니다"라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더 절박하고 기필코 승리해야 하는 투쟁"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부산은 준공영제로 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완전 공영제를 시행하는 지방정부가 차츰 늘고 있다"라면서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하는 버스가 기업의 돈벌이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며 노동자의 권리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버스 완전 공영제 투쟁을 벌일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