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경남 고성군수가 3월 2일 오전 고성군청에서 코로나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성군청
경남 고성에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일 경남도와 고성군은 고성에 사는 20세 여성(경남 63번)이 1일 오후 7시 17분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자로 분류되었다고 밝혔다.
'경남 63번'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교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온 행정역량을 집중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까지 고성군 선별진료소 검사자수는 345명으로, 이 중 검체채취를 통한 진단검사자는 51명이며, 확진자는 현재까지 2명이다. 44명은 음성이었고, 9명은 검사진행중이다.
'경남 63번' 확진자에 대해, 백 군수는 지난 2월 18일 경북 경산시 소재 신천지 관련 시설에서 10여 명이 참석한 교육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남63번 확진자는 경산에 있을 당시는 무증상이었으나 23일 오후 7시 10분 대구에서 출발한 버스로 이날 오후 8시 40분경 고성터미널에 도착한 이후 약한 잔기침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경남 63번' 확진자는 2월 26일 고성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최초 방문해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했으나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 그런데 이후 고성군은 이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임을 감안해 2월 27일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의뢰했다.
이 확진자는 이날 검사 결과 '음성'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이 확진자는 당초 '음성' 판정에도 불구하고 3월 1일 자가 격리 해제를 위해 한 번 더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현재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 63번'은 '전국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계속 관리되어 왔다.
김종순 고성부군수는 "이 확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확보한 신천지교인 명단에는 경북 경산시의 주소로 되어 있었고, 경산시가 바로 고성군에 '고성 거주자'로 알려 주었다"며 "이에 경남도가 질본에서 받은 신천지 교인 명단에는 들어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남 63번' 확진자는 모두 세 차례 검사에서 '이상 없음'과 '음성'이었다가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양성'으로 나온 것이다.
백두현 군수는 "경남 63번 확진자 가족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했다. 백 군수는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 해제를 하기 위해 군 자체적으로 한번 더 검사하고 있다"고 했다.
백 군수는 "경남 63번 확진자의 추가 동선과 관련된 내용은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공식 브리핑, 고성군 공식밴드, 군청 홈페이지 등의 경로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 폐쇄에 대해 백 군수는 "종교 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백 군수는 "고성군은 이번 신천지 교인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고성군은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교인과 그 가족들의 자진신고 기간을 3월 3일 오후 6시로 제한하고, 이후 발생하는 신천지 관련 미신고로 인한 감염사례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적 조치와 함께 엄정한 사법책임을 묻기로 했다.
백 군수는 "현재까지 파악된 신천지 교인과 신천지 교육생은 이상증세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자발적 검사에 응하지 않으신 분들은 즉시 검사에 응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백 군수는 "예방적 차원의 이 조치에 응하지 않을 시, 이 또한 모든 행정적, 사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말씀드린다"며 "미신고 감염사례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향후 '무관용 원칙'으로 동원가능한 모든 행정, 사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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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없음'→'음성'→'양성'... 세차례 검사 끝에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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