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있는 재료연구소 전경.
창원시청
경남 창원에 있는 재료연구소를 '원'으로 승격하는 길이 터였다.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노웅래)는 5일 '재료연구소'를 '재료연구원'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 개정안은 앞으로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 처리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창원에서는 재료연구소의 '원'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요구가 컸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그간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위해서 정부와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해 원 승격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적극 건의하였으며, 지역구 국회의원과 소관 상임위 국회의원들도 수차례 방문해 설득하기도 했다.
법률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 통과에 대해 허성무 시장은 "창원을 떠받치고 있는 기계, 조선 등 주요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재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고, 소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그간 지속적으로 주장해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여영국 의원 "소재 강국 밑받침 기대"
정의당 여영국 의원(창원성산)은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고 노회찬 의원이 2017년 2월 창원소재 재료연구소를 '원'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발의한 법안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했다.
여 의원은 "국내 소재산업은 제조업에서 생산액 기준 16.3% 비중, 연간 200억 불 정도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중요 산업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을 수행할 독립법인 소재전문 연구기관이 없어 국가 기반산업인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쇠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 의원은 "재료연구소 원 승격 법안의 과방위 통과를 환영한다.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온 박완수 의원과 창원시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법안으로 우리나라는 극일 기술국산화를 통해 소재강국으로 한 층 더 도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재료연구소가 위치한 창원은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소재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운 후보 "창원시민과 함께 기쁨 나누고자"
더불어민주당 김기운 예비후보(창원의창)는 이날 "향후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한 최종 확정 과정이 남았지만 원만히 통과되리라 생각하며, 저도 끝까지 힘을 보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무엇보다 직권상정으로 상임위 통과에 노력해주신 노웅래 위원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2월 12일 재료연구소 관계자들과 국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주선했을 때도 적극적인 협조와 검토를 약속해주셨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저는 오늘 국회 상임위 통과 직후 노웅래 위원장께 직접 전화를 걸어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다"고 했다.
김기운 후보는 "창원을 떠받치고 있는 기계와 조선 등 주요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재료연구원 승격을 통한 소재산업 발전의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와 노력이 드디어 큰 고비를 넘어 결실을 맺을 일만 남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