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로라 비커 영국 BBC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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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어떤 종류의 감염병이든 전염병이든 굉장히 대응할 준비가 잘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폭발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저는 질본에서 이것을 잘 관리하고 있다. 많은 저희 동료들이 '세계에서 이렇게 하고 있는 나라가 지금 거의 없다', 그리고 영국에 있는 제 동료들도 '영국에서도 아마 이렇게 못 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로라비커 영국 BBC 특파원, 6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중에서)
청와대 기자회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로라 비커 특파원이 전한 한국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평가다. 이런 호평은 드문 것이 아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실시간으로 코로나19의 전 세계발 통계를 집계 중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공중보건 전문의 케이틀린 리버스 교수가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글은 이랬다.
"한국이 어제 18000건의 COVID-19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매우 놀라운 능력입니다. 이들이 수집하는 데이터에서 더 많은 것을 알아내기를 기대합니다."
케이틀린 교수가 속한 존스홉킨스대학은 지난해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보건안전지수(Global Health Security Index)를 통해 한국의 질병 예방 대응 능력을 전 세계 195개 국가 중 9위로 꼽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 방역당국의 공중보건·의료시스템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라 할 만 하다.
2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한 미 뉴욕 대형병원의 내과 전문의 맷 매카시의 인터뷰도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미국에는 아직도 코로나19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조차 없다"며 "한국은 하루에 1만개 씩 검사를 하고 있다, 한국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라며 미 보건당국의 방역 정책에 불신을 표하기도 했다.
미국의 지상파 방송인 ABC 또한 지난 1월 인천공항 리포트를 방송, 해외 트위터 사용자들로부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최근 대구발 리포트를 통해 "대구는 코로나19를 이겨내며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 삶의 모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CNN이나 <월스트리트 저널> 등 보도 하나하나를 다 소개하기 벅찰 정도다. 이러한 해외 의료계나 외신의 호평은 영미권에 국한된 것만도 아니다.
지난달 29일 독일의 슈피겔은 온라인판 <코로나19, 한국의 전략은 단호한 투명성>이란 기사에서 "한국 정부는 환자들에게 대단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철저한 투명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호평했고,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스탐파 역시 <한국을 감염시킨 종교집단>이란 온라인판 기사에서 코로나19 사태 초기 한국 정부의 투명한 대처방식 등을 평가한 뒤 '신천지'발 확산 사태를 다루기도 했다.
호평하는 외신 vs 정파적 보도 일관하는 우리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