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체온 검진을 받고 있다.
김대균
충북 충주시와 괴산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10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충주시 연수동에 거주하는 A씨와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B씨가 코로나19 확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충주에서 4번째, B씨는 괴산에서 11번째 확진자로 충북도에서는 총 2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주에서 확진자 발생은 지난 달 27일 3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11일 만이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동생집을 다녀 온 뒤 확정 판정을 받았고 검진을 의뢰한 결과 오후10시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여성은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지난 8일 동생 확진으로 오후 1시경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다.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 거주하는 B씨는 괴산 11번째 확진자로 지난 7일 도내 23번째 확진자인 C씨의 부인이다.
B씨는 당초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남편과 남동생 부부를 포함해 3명이 재검진에서 확진자로 판정됐다.
마을 주민 45명에 대한 검체 채취 검사에서 B씨를 제외하고 '음성'이 나왔다
지난 4일 오가리 마을에서 첫 확진자 발생 후 11명 확진자가 나와 빠른 감염 속도를 보이는 가운데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오가리 마을에서 나온 확진자 11명은 경로당에 생활과 식사 등 접촉한 이력이 있다.
군은 장연면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승하차를 중단, 오가리 4개 마을을 격리지역으로 정하고 장연면 주민들의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4개 마을로 구성된 오가리는 오가·거문·우령·신촌마을로 구성돼 있다. 주민등록상 388명의 인구가 등록돼 있다.
도 방역당군은 충주와 괴산 추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괴산 첫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80대 D씨는 청주의료원 입원 중이나 지난 9일 오후 고열과 폐렴 증상 악화로 충북대병원 음압 병상으로 이송됐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청주 9명, 괴산 11명, 충주 4명, 증평 1명. 음성·증평·단양은 각 1명이 발생했다. 이중 3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충북의 확진자 접촉자는 총 1520명으로 이미 1266명이 관리대상에서 해제됐고 254명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에서 도내 유증상자는 320명 중 284명이 '음성' 판정을, 36명이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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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괴산서 2명 추가 확진… 충북 코로나 2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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