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코로나191228화

서산시,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주민동요 막기 위해 총력

성숙한 시민들, 서로 격려하며 빠르게 일상 되찾아

등록 2020.03.13 10:15수정 2020.03.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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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환자가 발생한 한화토탈이 위치한 대산읍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발생한 한화토탈이 위치한 대산읍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서산시

 
지난 1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11일까지 8명으로 급속하게 늘어나며 충격에 휩싸였던 서산시가 안정을 되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발생한 한화토탈이 위치한 대산읍은 코로나19 확산에 롯데케미칼의 폭발사고까지 겹쳐 불안감이 더하지만 발 빠르게 대처하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우선  대산읍은 확진자 3명이 거주했던 한화토탈 기숙사(대산읍 망일산로 812)를 일부 폐쇄하고, 접촉자 등에 대해 자가 격리와 외부인 및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했다.

사회단체 및 기업에서도 방역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고 나섰다.

대산읍 상인회(회장 김기세), 대산읍 발전협의회(회장 김지석), 환경운동본부 서산시지부 대산지회(지회장 이상빈)가 지난 12일 6개 팀으로 나눠 읍내 상가 및 공동주택의 집중 소독을 했으며, 대산읍 의용소방대(대장 이황운)도 매일 오전 대산1리 일대(한화토탈 기숙사, 주변 상가, 빌라‧원룸촌)의 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 사회단체, 기업체 등 지원의 손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사화단체, 기업, 개인 등의 기부가 이어지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사화단체, 기업, 개인 등의 기부가 이어지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서산시

 
시에 따르면 12일 한화토탈에서 방역 소독용 방제복 2,400벌 등 5400만 원 상당의 방역용품을 기탁했다. 해든화장품과 농협 서산시지부에서도 각각 1300여만 원, 800만 원 상당의 손 소독제를 기탁했으며, 시는 기탁받은 방역용품을 관내 의료 취약계층과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같은 날 운산면 이장단협의회(회장 박충진) 등 11개 운산면 사회단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600여만 원을 기탁한 데 이어, 부춘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가제현)에서도 100만 원을 기탁했다.


서산시 노인복지협회(회장 이형길)는 협회 종사자들이 5천 원씩 모은 성금 300만 원을 마스크 구매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일반 시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익명의 80대 노인들이 각 198만 원과 3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팔봉면에 거주하는 70대 노인이 서산시청 사회복지과를 찾아 노인일자리사업에서 받은 임금을 모은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맹정호 서산시장과 대산5사 임원 및 공장장들이 코로나19 방역과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과 대산5사 임원 및 공장장들이 코로나19 방역과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서산시

서산시도 12일 맹정호 서산시장 주재로 조경상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대산5사(현대오일뱅크(주), ㈜엘지화학, 롯데케미칼(주), ㈜케이씨씨, 코오롱인더스트리(주)) 임원 및 공장장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 대책과 4월부터 예정된 기업 정기보수에 따른 안전관리 대책 등을 논의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그동안의 방역 대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발생한 현재 상황에서 근로자가 밀집되어 있고 외부 인력의 이동이 잦은 대산공단의 경우 추가 감염의 우려가 큰 만큼 더욱 철저하고 촘촘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만일 기업 내 확진자 발생 시 코로나19를 총괄하는 서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안내에 따라 시민들의 동요나 불안감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맹정호 서산시장과 직원들이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과 직원들이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 서산시

 
한편 맹정호 서산시장은 12일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동문동 소재 식당 모리카츠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에 대해 방역작업을 철저하게 실시한 만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서산시 #코로나19극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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