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 유채꽃이 활짝 피었어요
제주다크투어
노형리, 북촌리에 이어 가시리는 4·3 당시 유독 피해가 컸던 마을이었습니다. 서귀포 지역에서는 가장 피해가 큰 마을이지요. 전체 마을 주민 약 1600여 명 중에 450여 명이 4·3 당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시리의 4·3 유적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가시리 답사를 위해 가시리 4·3 생존자이신 오태경 선생님의 이야기를 찾아보았습니다. 2018년, 오태경 어르신의 이야기를 담은 기억의 책 <자신을 돌아보길 당부하며>에는 가시리 4·3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1931년생, 올해로 90세이신 오태경 선생님은 가시리에서 태어나 4·3을 겪고 살아나신 어르신입니다. 4·3 문화해설사로도 활동하시며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계십니다. 당시 4·3의 광풍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토산리로, 표선리로 소개 다니셔야 했던 어르신의 발자취를 따라 답사를 다녀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