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에서는 충남 4개 의료원 노조 지부장과 정의당 천안을 박성필, 천안병 황환철, 서산·태안 신현웅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아래, 보건의료노조)이 성일종 의원의 서산의료원 서울대병원 위탁 주장에 대해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노조는 성명을 발표하고 "성일종 의원 21대 총선을 앞두고, 서산의료원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하겠다는 주장을 또다시 되풀이해 지역사회의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성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이 공공의료 강화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며, " 서산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리더쉽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후보만의 구상일 뿐이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성 의원은 충남도와 양승조 지사에게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위탁을 강하게 요구하는 한편, 21대 총선공약으로도 제시한 바 있다. 이같은 성 의원의 주장은 지역사회는 물론 이번 총선에서 핵심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서산의료원은 그간의 논의에 따라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써 시도 공공보건의료위원회와 함께 지역의 필수의료 문제에 대한 정책목표를 설정해 나가야 한다"며 성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의 서산의료원 위탁·운영이 될 경우 "지역사회내 거버넌스를 통한 소통과 지역 공공보건의료체계 수립에서의 자기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성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노조는 "위탁·운영의 특성상 지역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보다 본원의 수익 문제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라면서, "위탁·운영을 주장해 온 성일종 의원이 서산의료원의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두고 서울대병원측과 의미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는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지역공공의료의 전망에 대한 구상보다는 서울대병원 명성에 기댄 지역 정치의 활용의 전형적인 예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충남도가 공공의료를 책임 있게 뒷받침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제도화하는 것이 핵심"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