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확진자 분석 현황
강남구청 제공
서울 강남구 해외입국자 확진자가 가운데 3명 중 1명은 무증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6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전체 확진자 53명 중 28%인 15명이 무증상자이고, 해외입국자 32명만 따져보면 37.5%로 대폭 늘어나 12명이 무증상자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은 열이나 오한이 나거나 인후통이나 근육통, 또 어떤 분들은 맛을 느끼지 못하거나 냄새를 맡지 못하는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들 무증상자는 이 같은 증세를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심지어는 가벼운 콧물이나 감기증세 조차도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현재 해외입국자가 들어오면 강남구보건소에서 즉시 검체검사를 하고, 또 14일 자가격리가 끝난 후 또 한 차례 검체검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한편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구보건소에서는 5일 하루 미국에서 입국한 113명, 유럽입국자 25명 등 하루 동안 220명을 검사해 6일 현재 강남구의 누적 검사자는 7288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이고, 인근 서초구의 2.5배, 송파구의 5배에 이르는 숫자다.
이 밖에도 6일 현재 우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923명이고, 이중 95%인 1827명이 해외입국자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자가격리자를 관리를 위해 직원 1천102명이 동원돼 한 사람당 2명씩 자가격리자를 관리하고 있고, 강남경찰서와 수서경찰서와 합동으로 하루에 한차례씩 불시에 현장 점검을 벌여 혹시나 있을 자가격리자들의 무단외출을 차단하고 있다.
정순균 구청장은 "강남구의 검사자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해외입국자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가격리 후 아무 증세가 없다고 그대로 사회에 복귀시켰다가는 이 분이 무증상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다른 구민들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제적으로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검체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는 만큼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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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해외입국 확진자 3명 중 1명 '무증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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