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이 문석균TV의 '기호 8번 문석균 바톤터치! 문희상 국회의장님의 과감한 레몬챌린지 도전!' 영상에 나왔다. 문석균TV 캡처.
문석균TV
이어지는 화면에 문 의장이 나온다. 문 의장은 "제 아들 문석균의 지목으로 레몬챌린지를 하게 됐다"라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애비를 엿 먹이기 위해서 레몬 먹이기를 시도하는 것 아닌가, 공개적으로 시키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레몬챌린지를 마친 문 의장은 "코로나19 박멸에 도움이 된다면 광화문 거리에서 벌거벗고 춤이라도 출 판이다, 다 함께 위기를 이겨내자는 의미로 국민 여러분도 레몬챌린지에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라며 의도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 영상 말미엔 '의정부의 오른8 의정부(갑) 기호 8번 문석균'이란 문구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영상 내내 화면 왼편 상단엔 '8 의정부갑 문석균'이란 글씨가 고정돼 있었다. 해당 영상은 국회의장실에서 촬영됐다(영상 링크 :
[문석균TV] 기호 8번 문석균 바톤터치! 문희상 국회의장님의 과감한 레몬챌린지 도전! https://youtu.be/w1TjMQyaKTY).
국회 관계자는 7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의장의 문석균TV 출연은) 국회의장실과 공식적으로 협의된 일정은 아니다"라며 "순수하게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에서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선거운동 아니냐'는 질문에는 "(레몬챌린지의) 의도가 나쁘지 않아 했을 것"이라면서 "문 의장이 선거에 도움이 되기 위해 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기 의정부갑 18세 이상 주민 500명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1%, 강세창 미래통합당 후보가 28%를 받아 1, 2위를 기록했다. 문석균 후보는 7% 지지율을 보였다(응답률 : 16.4%, 유선RDD, 무선 가상번호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자세한 사항은 KBS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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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진 문석균, 아빠찬스? 국회의장이 레몬 먹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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