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 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를 언급,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헤쳐나가는 힘을 4·19 정신에 빗대며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 수유리 소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 혁명 기념식 기념사에서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여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라고 4·19 혁명 정신을 되새겼다.
이어 "지금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 가는 힘도 4․19정신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됐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일상을 양보했고, 사재기 하나 없이 함께 어려움을 이겨냈다"라면서 "우리가 억압 속에서 지켜낸 민주주의, 우리가 눈물 속에서 슬픔을 나누며 키워온 연대와 협력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의 구상도 밝혔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데, "핵심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는 지금의 경제 상황을 1920~30년대의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로 진단했는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국제통화기금은 한국도 올해 마이너스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연대와 협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