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강원 고성군 도원리의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져 도학초교 야산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현재 고성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소방청은 1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최고 수위 대응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타 시·도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동원한다고 2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1일 오후 8시30분 대응 1단계, 한 시간 뒤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2일 0시 17분을 기해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3단계는 전국 차원에서 소방력 동원이 필요한 위중한 상황일 때 발령된다. 1단계는 관할 소방서 1곳의 소방력을, 2단계는 관할 시·도 본부 내 여러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할 때 내려진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하기 위해 1일 오후 10시 54분께 고성으로 출발했다.
소방청은 또한 타지역의 소방력을 추가 지원하기 위한 '소방 동원령 2호'를 전국으로 확대 발령하고 중앙119구조본부와 타 시·도 소속 소방차 227대와 소방대원 634명을 강원 지역에 급파하기로 했다.
강원지역 소방력을 합치면 고성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소방력은 모두 소방차 314대·인력 1천846명이다. 강원소방본부에서는 소방차 87대와 소방대원 1천212명이 진화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