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는 <일요신문>의 2018년 11월 16일자 기사 "'금배지 보다 값진 배지는?' 박주민·표창원·조원진·하태경 등 국회의원들의 배지 사랑 이모저모"로부터 발췌해온 것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지자가 태극기 배지를 선물로 줬다"라며 "좌파 정권이 들어섰다고 태극기를 안 달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본성적으로 탈권위적인 사람인데 배지를 다니까, 스스로 약간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일종의 완장을 차는 것처럼 느껴져 안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장 사무국장은 이를 두고 "당신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려는 세력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국민의 믿음"을 바탕으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탄생했다"라고 이야기한 뒤, "보수는 '고소영과 강부자와 최순실'로 보답했다"라고 꼬집었다. "지지해줄 대중들을 설득해 내는 일에 보수 정당은 실패했다"라며 "보수 정치세력은 스스로 보수를 포기하고 대문을 박살냈다, 앙상한 기둥과 권력욕만 남은 보수 종가의 민낯을 드러냈다"라고 지적했다.
장 사무국장은 "통합당의 5월 현재 지지율 수준 17%는 '차떼기당'으로 '간판 떼고 천막 들고' 나섰던 2004년 4월 총선 직전 상황과 비슷하다"라며 "천막도 치고, 무릎도 꿇고, 탄핵까지 했는데도 20년을 돌고돌아 제자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권위와 엘리트주의와 정실주의와 부자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며 ▲ 자유민주를 내세우며 가장 비민주적인 위계질서 속에서 개혁을 진행한다 ▲ 능력과 공정한 경쟁을 외치면서 늘 '아빠찬스와 엄마찬스', '낙하산과 줄세우기'로 공천을 추진한다 ▲ 소통과 공감을 외치면서 늘 '밀실 쑥덕공론'으로 혁신을 결정한다 등을 외치며 날을 세웠다.
"복지확대 필연성 인정해야... 다음 대선 화두, 기본소득제 될 가능성 높아"
장 사무국장은 "'정치하는 마음'에 '진심'이 없고, '정치하는 자세'에 '진정성'이 없으면, 2년 후 우리는 또 이 모양 이 꼴로 마주 앉아야 할지도 모른다"라며 "진심과 진정성은 '대표성과 목표'에서 나온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드 보수'는 신생 국가 대한민국의 안전을 유지하고 국민 전체의 빈곤을 해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그 목표를 이루었다"라며 "그들은 외형상 양반 기득권층을 제외한 가난하고 힘든 국민들의 대표를 자임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그 이후 보수 후계자들은 어느새 부자의 대변자가 되었다"라는 지적이었다.
이어 "보수를 대표한다는 당신, 당신은 누구를 대표하며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코로나 위협을 무릅쓰고 통합당에 표를 주신 1191만 5227명의 유권자들은 묻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중도를 좇아다니는 게 아니라, 중도가 따라오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반공과 같은 구호로는 공감을 얻어내기 어렵다", "복지확대의 필연성을 인정하고 '보편'이냐 '선별'이냐는 개념을 벗어나 보다 차별화된 우파식 복지확대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