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지역 5개 대학교 총학생회장단은 2일 오후 경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박10일 일정으로 도보행진을 통해 교육부를 방문하고 등록금 반환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총학생회장단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당했다며 교육부와 각 대학에 등록금 일부 반환 등을 요구하며 국토 대종주에 나섰다.
박종주 영남대 총학생회장과 이재익 대구한의대 총학생회장, 김경민 대구대 총학생회장, 정성연 대구가톨릭대 총학생회장, 정경호 경일대 총학생회장 등 5명은 2일 오후 경북 경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교육부 청사까지 230km를 종주하기로 했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의 대학생들이 학습권 침해를 겪어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요구가 거세짐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방침과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학에 추가예산을 편성하고 등록금 반환을 권고하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박종주 영남대 총학생회장은 "대구와 경산지역 총학생회는 대학의 뒤늦은 학사일정 수정과 전면 비대면 강의 진행에 따라 대학과 교육부에 끊임없이 등록금 일부 반환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대학은 재정수입이 감소했다거나 교육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등의 핑계를 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학기 전체를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면서 더 낮은 질의 수업을 듣고 학교 시설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국 사이버대 평균 등록금이 144만 원이지만 우리는 사립대 평균 370만 원을 내고 있어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