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근
'종 차별을 넘어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 등 모든 생명이 그 자체로 존중받으며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동물과 함께 공존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강좌가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열렸다.
지난 13일 충남 서산에서 '서산동물권행동'이 주최하는 동물권 교육이 열렸다. 반려동물, 농장동물, 실험동물, 길고양이 등 동물권에 대한 시민들의 전반적인 이해를 넓히고자 마련된 강좌다.
이날 강사로 나선 동물권행동 카라 교육아카이브팀 간현임 팀장은 먼저 '동물권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나는 반려동물을 사지 않겠습니다', '나는 길고양이를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공장 대신 농장을', '나는 영장류 쇼를 관람하지 않겠습니다" 등 카라의 주요 활동 캠페인을 소개했다.
간 팀장은 '동물을 위한 윤리적인 소비'에 대해 다루면서 "당장 완전한 비건(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로 만든 제품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기보다는 "일단 먼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기를 권했다.
그러면서 "'Meat free today' 캠페인 구호처럼 하루라도 고기"를 먹지않거나, "먹더라도 동물복지인증 마크가 있는 상품을 구매하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사거나 대체 가죽 제품을 사용하는 것"들이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구매행위는 투표행위이다'라는 말처럼 윤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도 "투표만큼이나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