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위원회는 6월 18일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은 석탄금융 지원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성효
"농협은 석탄금융 지원 중단하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위원회가 18일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쳤다.
'석탄금고'는 석탄화력발전소 등과 관련된 업체에 금융거래하는 걸 말한다. 이에 환경단체는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탈(脫)석탄금고'를 요구하고 있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2018년, 손해보험과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019년 '탈석탄 투자'를 선언했다. 석탄과 관련한 업체와 금융거래를 하지 않고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는 "농협은 여전히 국내에서 석탄금융 지원을 가장 많이 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영국 '기후행동추적'이라는 연구기관에서 선정한 '세계 4대 기후악당국'에 지정되는데 큰 기여를 했고 그 비난의 몫은 우리나라 국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농협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전국 지자체 금고의 57.9%를 가지고 있으며, 교육청의 경우 부산을 제외한 모든 금고를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서울교육청에서 탈석탄금고 지정을 선언했다. 충남도, 경남도와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기후위기비상사태를 선언하였고, 이로 인해 국내 다른 교육청과 지자체의 흐름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농협이 탈석탄은행선언을 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자회견과 집회, 1인시위, 농협불매운동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마노은 국민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환경생활위원회는 "농협은 더 이상 타 금융기관의 눈치보기를 그만두고, 선도적으로 탈석탄선언을 하는 은행으로써 기후위기비상사태 극복에 앞장서는 은행이 되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