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귀농인 최원석 대표가 벌레잡이 식물인 ‘파리지옥’, ‘카펜시스’, ‘스파츌라타’를 경남 고성지역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36곳에 전달했다.
고성군청
귀농한 20대 청년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소 위축된 청소년들을 위해 벌레잡이 식물 3종을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기부했다.
경남 고성군은 청년귀농인 최원석(26) 대표가 벌레잡이 식물인 '파리지옥', '카펜시스', '스파츌라타'를 36곳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최원석 대표는 서울에 거주했던 유년시절부터 벌레잡이 식물에 대한 관심으로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각 조경과 원예를 전공하며 청년농부의 꿈의 키워왔다.
그러다 화훼 및 벌레잡이 식물을 기르던 고성군귀농인협의회 김주용 회장과의 인연으로 고성군으로 귀농하게 되었다.
이후 최 대표는 조직배양 기술을 통해 육묘까지 영역을 넓히며 '비트로플렉스'라는 농업회사를 설립했다.
최 대표가 이번 착한 기부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회사 창립을 기념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여파로 정서적 침체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탐구심을 고취시키고 빠른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자함이다.
이날 최 대표는 벌레잡이 식물인 파리지옥, 카펜시스, 스파츌라타 3종 2590본(1000만 원 상당)을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36곳에 전달했다.
최원석 대표는 "농업을 꿈꾸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많은 예비청년농업인과 귀농인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꿈이 있다면 언제나 길은 있다"며 "농장은 언제나 열려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고성군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문규 고성군 농업정책과장은 "최원석 대표와 같이 사회에 공헌하는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군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농업분야 뿐 아니라 모든 고성군민이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이 시기, 이번 기부가 군민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