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동물권행동의 영화 공동체 상영작 '고양이 집사' 포스터
서산동물권행동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이 움츠린 요즘, 충남 서산시에서 시민을 위한 특색 있는 영화 공동체 상영과 강좌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서산동물권행동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문화잇슈 2층(서산시 번화1로 22)에서 인간과 동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복날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큐 <고양이 집사>를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산동물권행동은 종차별을 넘어 인간과 동물 모든 생명이 그 자체로 존중받으며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지난해 결성한 단체다. 그동안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큐 도미니언 상영, 길고양이들을 위한 물과 사료 급식소인 '캣 편한 세상'을 유료로 제작해 분양하는 등 지역에 동물권이란 인식을 전파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번 공동체상영도 복날을 맞아 보양식이란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희생되고 있는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또 90여 분의 영화가 끝난 뒤에는 '누구의 고통도 없는 식탁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일반적인 육류 보양식이 아닌 들깨 수제비를 준비해 참석자들과 함께 식사할 예정이다.
영화상영을 기획한 이미숙 활동가는 "동물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소중한 생명권이 있다. 또, 고통을 피하고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며 "복날 보양식 대신 마음을 보호해주는 따뜻한 영화 한 편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 관람과 관련한 문의는 010-6813-0310(이미숙 활동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