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해파리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전남·경남·제주 해역에 이어 부산 앞바다에서도 다수 발견됐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주의 특보를 확대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국립수과원이 지난 21일부터 23일 3일 동안 부산 기장군 해역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00㎡당 1마리 이상 고밀도로 출현했다. 관련 피해가 우려되자 수과원은 29일 11시를 기해 부산시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내렸다.
올해 들어 독성 해파리에 대한 주의 특보는 지난 6월 이어 두 번째다. 수과원은 중국 연안에서 시작돼 우리나라 해역으로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전남과 경남, 제주 해역에서 다수 발견되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해파리는 지금도 해류를 따라 경북 해역으로 계속 이동 중이다.
앞으로 밀도는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개체 수가 10년을 통틀어 올해가 세 번째로 많다"며 "해수면 중층에 많이 분포하고 있어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물이 찢어지거나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어업에 큰 영향을 준다. 해수욕장에서도 쏘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파리 대량 발생과 이동은 지구의 환경적 변화와 큰 연관이 있다. 난대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1m, 무게 200㎏까지 자라는 대형 해파리로 우리나라 고유종이 아니다. 운동능력이 없지만, 거북과 쥐치 등 천적 감소와 수온 상승으로 인한 해류변화의 영향을 받아 그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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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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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까지 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 '비상'... 주의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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