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 방송사별 저녁종합뉴스에 등장한 ‘중개업자’ 지역 분포(*10건 미만 제외) (6/17~7/14)
민주언론시민연합
다음으로는 방송사별 중개업자들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았습니다. 지역 분포는 표본의 크기를 고려해 인용 건수가 10회 이상인 방송사들로 비교 대상을 한정했습니다.
강남3구 지역 중개업자들의 비율은 SBS와 채널A에서 절반가량 차지했습니다. 방송사에 관계없이 수도권 중심으로 중개업자들이 보도에 등장했습니다. YTN과 TV조선은 지역을 특정할 수 없는 중개업자들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역을 알 수 없는 중개업자'의 구성은 달랐습니다. TV조선에는 '업계 관계자'로 부동산 컨설턴트나 부동산 정보업체, 임대사업자 등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시민은 '수도권 풍선효과' 지역+구매자 중심
언론보도에 등장하는 일반인들은 정책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날것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때 '일반인 의견'은 여론조사 등의 방법을 거쳐 정제된 의견이 아닌 언론사들이 선택한 의견이므로, 주로 어떤 시민들이 보도에 인용되는지를 조사하면 언론사들이 부동산시장의 어떤 면에 주목하는지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역과 지위라는 두 측면에서 방송보도에 등장한 시민들의 인적 구성을 조사했습니다. 이때 시민들의 지위란 부동산과 관련한 경제적 지위를 말하는 것으로, 크게 임차인, 임대인 및 다주택자, (재건축)조합 및 단체, 실수요자, 주민, 기타의 6개 범주로 나누었습니다.
세입자, 전세세입자, 임차인, 무주택자 등으로 소개된 경우 '임차인'으로 분류했습니다. 임대인, 갭투자자, 다주택자, 보유세부과 대상자 등을 포괄해 '임대인 및 다주택자'로 분류했습니다. 집구매자, 수분양자, 주택보유자, 입주예정자 등으로 소개된 경우는 실수요자로 분류했으며 임대사업자협회, 재건축 및 재개발 조합, 주택조합 등은 조합 및 단체로 분류했습니다. 인근 주민으로 소개된 경우는 '주민'으로, 인터넷 댓글이나 아무 설명이 없는 경우 '기타'로 분류했습니다.
이렇게 분류한 결과, 방송보도에 등장한 시민들의 인적구성은 '풍선효과가 나타나 새로 규제된 서울 외곽 및 수도권 지역의 집 구매자'로 요약됐습니다. 방송사들은 부동산대출 규제의 소급적용으로 인한 집 구매자들의 반발 목소리를 '부동산정책 부작용'으로 가장 많이 보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중개업자'와는 달리 부촌지역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