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날 회담과 오찬협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양국의 협력도 논의했다. 서훈 실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이 신속통로 신설 및 확대운영 등 교류·협력과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항공편 증편, 비자발급 대상자 확대 등이 조속히 이루어질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양제츠 위원은 한중수교기념일(24일)을 이틀 남겨두고 회담을 열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양국이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대응 및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거 28년 간 양국관계가 다방면에서 전면적으로 눈부시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의 동반자로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라고 양국의 지속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FTA(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 가속화, REC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연내 서명,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한국의 신남방·신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연계 협력 시범사업 발굴,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 인문교류 확대, 지역 공동방역 협력 등 양자·다자분야 협력 문제에서도 공감대를 이루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양제츠 위원의 방한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측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으로서, 한중 간 고위급 대면소통을 통해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회복하고 활성화해 나가고자 하는 양국 간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양제츠 위원은 서훈 실장이 조속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 실장의 중국 방문은 이후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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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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