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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밤새 신규 확진자 10명, 소규모 집단감염 현실로

거제 3명, 김해 6명, 밀양 1명 ... 김경수 지사 "대단히 우려할 만한 상황"

등록 2020.08.26 11:42수정 2020.08.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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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경남도청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신규 발생했다. 이는 25일 오후 5시부터 26일 오전 10시 사이 확진자로, 거제 3명과 김해 6명, 밀양 1명이다. 이들은 모두 지역에서 확진자 접촉자들로 파악되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2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통해 "대단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했다.

신규 '경남 204번'과 '205번', '212번' 확진자 3명은 모두 거제시 거주자로, 이들은 모두 25일 양성 판정을 받은 '20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가족, 친척 관계다.

이들은 '201번' 확진자와 배우자가 운영하는 농장 일을 도와줬던 가족 13명이 접촉자로 검사를 받았고 이들 가운데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경남 201번' 확진자의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신규 '경남 206번'과 '207번', '208번', '209번', '210번' 확진자는 모두 김해시 거주자들이다.

이들은 25일 확진된 '경남 202번', '203번'과 함께 지난 8월 18~19일 사이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으로 부부동반(8명)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남 211번' 확진자는 김해시 거주자로 '20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남 213번' 확진자는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직원으로, '전북 7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25일 밀양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밀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즉각 폐쇄조치되었다.

경남지역 8월 확진자는 총 54명이고, 지역감염 42명과 해외입국 12명이다.


지역감염의 경우 수도권 관련 9명, 광복절 광화문집회 관련 8명(참석 6, 접촉 2),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7명,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 1명(200번)이다.

경남지역에서 광복절 이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18일 1명, 19일 4명, 20일 4명, 21일 8명, 22일 10명, 23일 1명, 24일 2명, 25일 5명, 26일 8명이다.

김경수 지사는 "도내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추진하겠다"며 "실제 실효성이 있는 정책이 되도록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범위와 착용 장소를 면밀히 검토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현재까지 파악된 경남지역 광복절(15일) 광화문집회 참석자로 검사를 받은 사람은 1560명이다. 버스를 통해 경남도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집회 참가인원은 1290명으로, 총검사 진행률은 120.9%이다.

김 지사는 "버스가 아닌 개별적으로 참가한 200~300명이 자발적으로 검사에 참여해준 덕분"이라고 했다.

광화문집회 참석 검사자 가운데 6명은 양성, 1539명은 음성이고 15명은 검사중이다.

김 지사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은 명단 중 다른 시도 거주자와 중복자를 제외한 415명 중 390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검사를 받지 않은 25명 중 15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고 10명이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데, 검사 거부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확인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사랑제일교회 예배 방문했다가 광화문집회 참석한 뒤 연락을 끊고 서울과 부산 등을 다닌 뒤 24일 경찰관한테 붙잡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경남 200번' 확진자는 편의점과 카페, 시내버스 등의 동선이 확인되고 있다.

이 확진자와 관련해 김경수 지사는 "휴대전화를 끄고 연락을 받지 않은 상황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하거나 거부할 의도였는지 확인해야 하고 그렇다면 법 위반으로 고발조치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남지역에서 사랑제일교회 예배 방문자는 54명으로, 검사 거부했던 2명은 최종적으로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이로써 54명 모두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도내 확진자가 많이 늘었다. 8월 들어 지역감염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계속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중대 분수령이 되고 있다.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경상남도 #광화문집회 #사랑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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