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힌 광주 성림침례교회27일 오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가 폐쇄 조치돼 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이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30명이 넘는 교인이 감염됐다.
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광주광역시 성림침례교회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표현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감염 위험에 노출이 됐음에도, 오히려 교인들과 대면 예배를 통해서 감염을 확산시킨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현재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는 31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다시 한번 감염 위험 상황에 노출되었던 분들의 신속한 검사와 격리를 촉구드립니다"라며 "지자체별로 검사 이행에 대한 행정명령, 구상권에 대한 청구 가능성까지도 말씀드리는 이유는 조치가 늦어지는 시간만큼 접촉자를 더 많이 양산하고 발병 규모가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광주성림침례교회 사례처럼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경유해 코로나19는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959명이며,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만 23개소다. 광화문 집회의 경우 누적 확진자만 273명으로, 이중 추가 전파가 93명이나 된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를 이번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핵심적 원인으로 진단했다. 조용한 전파가 5월초부터 있어온 것으로 보이지만, 규모나 시기로 봤을 때 사랑제일교회와 8.15 집회가 감염을 증폭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그는 "방역 과정에서 분열, 저항,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 등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들이 유행을 좀 더 조기에 진압하거나 가라앉지 못하게 했다"고 진단했다. 즉, 가짜뉴스나 방역당국의 조치에 저항하는 교회 등이 감염을 더욱 확산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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