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광천천에 또다시 발생한 녹조
이재환
충남 홍성군 장곡지와 지천인 광천천과 장곡지(죽전저수지)에서 녹조가 반복돼 원인 규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관련기사 :
장마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홍성 저수지 녹조로 몸살).
홍성군 광천읍 주민인 A씨는 "(21일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광천천에서 녹조가 사라졌었다. 하지만 최근 녹조가 다시 올라오고 있다"면서 "광천에 10년 살았지만 광천천에 녹조가 이렇게 심하게 낀 것은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27일 녹조가 일시적으로 사라진 것은 광천천 보를 개방하고 장곡지의 물을 광천천으로 흘려 보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광천읍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26일 태풍이 오기 직전에 광천천 보를 열었다"면서 "아마도 보문을 연 것 때문에 녹조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보를 연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농어촌공사 홍성지사 관계자도 "장곡지에 녹조제거제를 뿌리고 장곡지의 물을 빼면서 녹조가 제거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장곡지 물을 조금씩 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