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당대표실을 찾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낙연 대표는 "국회 문제는 참 아쉽다"라면서도 "금년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세 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할 겨를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1일) 중에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기로 약속된 모양이다. 그 논의를 지켜보겠다"라면서도 "워낙 위기이니, 집권여당이 책임 있고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라고 덧붙였다.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을 두고 여야가 갈등을 벌이며 국회가 공전했는데, 이를 다시 반복할 수 없다는 얘기다. 즉, 민주당이 '책임 정치'를 내세우며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간 현 상황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역시 이낙연 대표를 향해 "인품도 널리 훌륭하다고 알려지셨고, 5선 거치시는 동안 의회주의자로 알려졌다"라며 "야당에서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개원하면서 아직 정상적으로 국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협치를 통해 국가적 과제를 빨리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상황을 비정상이라 규정하며 '원 구성을 다시 하자'는 뜻이 담긴 인사말이었다.
이낙연 대표는 "원 구성과 관련해 개원 협상에서 어떤 진통이 있었는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라며 "원내대표끼리 잘 논의 해주시되, 개원 협상 때와 같은 우여곡절이 반복되어서는 국민들께서 걱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에둘러 '재협상' 거부의 뜻을 밝힌 것이다.
"4차 추경, 하는 쪽으로 결론... 며칠 안 걸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