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료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틀 전(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간호사 응원 글이 '의사-간호사 편가르기'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진정성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4일 오후 "간호사분들에 대한 SNS 메시지는 그야말로 감사와 위로의 메시지일 뿐이다"라며 "의료진들을 나누려 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대통령의 진정성을 너무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은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 합의로) 갈등이 봉합된 날이다"라며 "언론인들이 이 점을 감안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게 된 데 대해서 환영 메시지와 함께 특히 의사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라며 "의사분들을 포함한 의료진에 대한 감사 메시지는 대통령이 이미 수차례 발신했다는 점을 잘 이해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로하고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가?", "의료진으로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 등의 표현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료에 전념해온 의사들을 '평가절하'하면서 의사와 간호사를 편가르기했다는 비난들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문 대통령의 페북글에는 4만여 개의 댓글(4일 오후 5시 현재)이 달렸다. "신중하지 못한 편가르기하는 언행", "의사는 국민이 아니라는 선언", "의사들 까는 글" 등의 비난 글들이 많았다(관련기사 :
문 대통령의 페북에 3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이유).
문 대통령 "의사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어 K방역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