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꿈의학교 학생들 작품 발표회
경기도교육청
경기 꿈의학교가 출발한 지 6년여. 그동안 학생들은 꿈의학교에서 무엇을 얻었을까?
꿈의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만든 '정규교육과정 밖 학교'다. 지난 2015년 209개 교로 시작해 2019년에는 1908개 교가 운영될 정도로 성장을 이뤘다.
꿈의학교 형태는 크게 세 가지. 마을에 있는 전문가나 마을교육공동체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꿈의학교'와 학생이 스스로 만들어 운영하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기업과 기관 등이 운영하는 '다함께 꿈의학교'가 있다. 이 세 종류의 꿈의학교에서 연극, 영화, 뮤지컬 같은 문화예술과 스포츠, 과학, 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꿈의학교가 전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학생 스스로 정신'이다. 학생 스스로 자기의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진로를 찾아 자신의 삶을 개척하게 하는 게 꿈의학교의 '찐' 목표다.
'학생 스스로'가 중요한 가치이다 보니 무엇을 배울지, 어떻게 배울지를 학생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교장과 교감은 필요에 따라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데, 이 또한 학생이 스스로 정한다.
지난 7월 25일. 꿈의학교 6년여의 발자취를 확인하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경기도교육청 특별 촬영팀과 함께한 여정이다.
이번 촬영에서는 특히 '스스로 정신'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유심히 들여다봤다. '스스로'라는 메시지에 담긴 의미를 학생들이 제대로 받아들였는지, 이 정신이 학생들 진로와 현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돋보기를 댔다.
이에 앞서 한 달 전인 6월 말에는 꿈의학교를 경험한 뒤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찾아 진학한 대학생 두 명과 '내 인생의 꿈의학교'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대장정에 돌입하기 전 사전 탐사 토론회였다. [관련기사]
'경기꿈의학교 어때?' 졸업생의 대답은 토론회에서 조성원(21)씨는 꿈의학교를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그릴 수 있는 캔버스"라고, 박소은(21)씨는 "인생의 방향을 가르쳐 준 나침반"이라고 표현했다. 찬사에 가까운 비유였다.
"끊임없이 기회를 주는 학교, 이게 일반학교와 다른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