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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책사' 콘웨이도 확진... 배럿 대법관 지명식 '논란'

대법관 지명식서 확진자 쏟아져... 상원 인준에도 차질 생길 듯

등록 2020.10.03 14:53수정 2020.10.0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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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가운데 여성)을 포함해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식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캘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가운데 여성)을 포함해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식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CN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됐다.

콘웨이는 2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가볍고 기분은 좋다"면서 "의료진과 상의하여 격리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2016년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활약하며 대선 승리를 도운 콘웨이는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일했지만, 지난 8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사임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식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배럿 대법관 지명식에서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공화당의 톰 틸리스와 마이크 리 상원의원, 배럿 지명자의 모교 노트르담대의 존 젠킨스 총장에 이어 콘웨이까지 최소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호스 힉스 백악관 보좌관은 배럿 대법관 지명식에 참석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감염 경로는 확실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아들 배런,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윌리엄 바 법무장관,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지명식에 참석했지만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CNN은 "콘웨이를 포함해 배럿 대법관 지명식 참석자 대부분이 행사가 시작되자 마스크를 벗었다"면서 "좌석 간격을 최소 6피트(약 180cm)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권고도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공들인 베럿 대법관 인준 계획도 '안갯속' 


공화당 법사위원회 소속인 틸리스와 리 상원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배럿 대법관 지명자의 인준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배럿 대법관 지명자의 상원 인준 투표를 하려면 법사위원 과반이 출석해야 하지만, 틸리스와 리 의원이 불참할 경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배럿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는 오는 12일, 인준 투표는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다만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법사위원장은 "(아직은) 인준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보수 성향의 배럿 대법관 지명을 강행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오는 11월 대선을 치르기 전에 상원 인준 절차를 서둘러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캘리앤 콘웨이 #에이미 코니 배럿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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