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국환, 송성한, 이영욱, 이호현, 심문규, 오동진, 이정렬, 강연희, 김신형, 김은영, 문새미, 정희국,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배혁, 박단비, 권태원, 석원호, 권영달...'
문재인 대통령이 순직한 소방관들의 이름을 한명씩 불러냈다. 이들을 "국가를 대신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소방영웅"이라고 치하했다.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다.
문 대통령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는 것은 안전"
문 대통령은 6일 오전 중앙소방학교(충남 공주시 소재)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재난 앞에서는 누구나 절박하다"라며 "그 절박한 순간 위험을 뚫고 다급한 목소리를 찾아가는 소방관만큼 안도감을 주는 존재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 이송, 의용소방대원들의 소방활동 등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의 활약상을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었다"라며 "방역 요원 못지않게 K-방역의 최일선에서 활약해준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인사를 건넸다.
이에 상응하기 위해 현 정부가 추진해온 대책으로 중앙소방본부의 소방청으로의 승격, 범정부화재안전특별TF 구성, 현장인력 1만2000명 충원과 2022년 소방공무원 2만 명 충원, 119구급차 3인 탑승률 82.8% 증가, 특별구급대 시범 편성.운영,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 개정, 소방청 예산 2200억 원 편성, 소방헬기 통합관리 등 통합대응체계 구축, 소방병원 설립, 119안전경보제 발령 확대, 국립소방연구원 설립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도 소방관들은 어떤 직군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라며 "그 신뢰에 보답하는 것은 안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재난에 취약한 분들에 대한 세심한 안전대책과 건설현장, 물류창고 화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한다"라며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라,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오 돌아오라"라고 말했다.
임세은 부대변인 "문 대통령, 국가책임을 강화하자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