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8일만에 입 열어(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공개석상에 나선 것은 지난 5일 이후 8일 만이며, 지난 7일 대선 패배 결정 이후 첫 공개행보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익명의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라고 말했으나, 백악관은 공식적인 확인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을 마지막으로 APEC 정상회의에 불참해왔다. 2018년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대신 보냈고, 2019년 회의는 개최국인 칠레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며 취소됐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대부분의 정상회의에 불참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최근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최근 출범하면서 미국이 위기감을 느낀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중국과의 경쟁 등을 외교 정책의 우선 순위로 내세우면서도 아시아 관련 정상회의에 불참하면서 이들을 무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미중 갈등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 것인가도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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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트럼프, APEC 정상회의 참석"... 시진핑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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