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활용하여 만든 코끼리이다.
최유라
아버지는 정크아트뿐만 아니라 돌을 가지고도 작품을 만드신다. 처음에 돌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돌? 돌로 무슨 작품을 만든다고"라며 아버지를 의심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만드신 것을 보고 그 정교함에 놀랐다. 돌을 이용해 토끼, 공작새, 코끼리 등 여러 동물 모양을 만드셨다. 각 동물에 어울리는 돌을 어디서 그리 잘 구해오시는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자신이 만드는 모든 작품에 자신이 있다. 항상 긍정적이고 생기 넘치는 아버지는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드는 능력을 갖고 계신다. 아버지의 그런 영향인지는 몰라도 작품까지 대단해 보인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당당하고 멋있게 해내는 아버지를 보면서 생각한다.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멋있는지를. 나 또한 생계와 관련된 일이 아니라도 취미를 갖고 지속적으로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내가 더 자라서 아버지의 나이가 되었을 때 멋진 삶을 사는 모습으로 보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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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룡같은 정크아트, 제 아버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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