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의 다른 글 국난기와 국망기에 온몸을 바쳐 구국과 독립을 위해 나섰는데, 역사가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국민에게 잊혀진다면 어찌 건강한 사회라 할 것이며, 그것은 누구의 책임일까? 큰사진보기 ▲홍암 나철선생홍암 나철선생김성철 난관이 겹치고 역경에 처할수록 더욱 발분하는 기백을 가진 나철은 민족종교에 대한 돈독한 신앙심으로 대종교의 각종 사서를 정비 간행하였다. 1912년 3월 3일(음) 국학의 전래 경전인 『삼일신고(三一神誥)』를 간행하였다. 한 해 전 『신라대전』에 이은 경전간행이다. 그러니까 1906년 1월 서울역에서 백두산에 계신 백봉신형의 명을 받고 전하러 왔다는 백전 노인에게서 받았다는 바로 그 책이다. 고대로부터 유래해온 『삼일신고』는 고구려 때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 전해져 발해국 문왕이 태조 고왕의 찬문과 대조영의 아우 대야발(大野勃)의 서문과 극재사의 독법 등을 엮어 어찬진본(御贊珍本)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여러 가지 곡절을 거쳐 백두산 보본단(報本壇) 석실 안에 비장되었다가 다시 곡절 끝에 나철의 손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책은 366자의 한문으로 쓰여지고「천훈(天訓)」ㆍ「신훈(神訓)」ㆍ「천궁훈(天宮訓)」ㆍ 「세계훈(世界訓)」ㆍ「진리훈(眞理訓)」의 5훈으로 되어 있다. 『삼일신고』는 본래 신시개천(神市開天) 시대에서 나왔는데 한님께서 홍익인간하기 위하여 사람으로 화하시어 한밝메 밝달나무 아래에 교화주인 한웅님으로 내려 오셔서 만백성을 교화하실 때 조화경인 천부경으로 한울이치를 알게 하시고 교화경인 삼일신고로 다섯 가지 가르침(五訓)을 일깨워 주셨다. 고시(高矢)는 동해가에서 푸른 돌을 얻어 오고 신지(神誌)는 돌에 새겨 전했으며 대부여(大扶餘) 시대에는 일토산(一土山) 사람 왕수긍(王受兢)이 밝달나무에 은(殷)나라 글로 새겨서 전하였다. 세상에서 전하기를 돌에 새긴 것을 부여국 곡간에 간직하였고, 나무로 된 것은 위만조선에 전하였다가 둘 다 전란에 없어졌으며 지금 전하는 책은, 고구려에서 번역하여 전한 것으로 발해 고왕께서 읽으시고 예찬을 붙이신 것인데 세상풍파에 없어질까 염려하여 영보각(靈寶閣)에 두었던 것을 한밝메 보본단(報本壇) 돌집속에 은밀히 숨겨 두었는데 그 뒤 오랜 세월 동안 햇빛을 못보고 지내다가 한말에 백봉신사(白峯神師)께서 한배검의 영몽을 얻어 이를 보본단 돌집 속에서 찾아냈다. 백봉신사는 다시 이것을 여러 권 인쇄하여 개천 4238년(1905) 을사 12월 30일 두암 백전옹(頭岩伯佺翁)으로 하여금 신사기(神事記)와 함께 홍암 나철 씨에게 전수하였다. 이를 받은 홍암께서 대종교를 중광하시고 이를 잘 보전해 왔던 것이다. (주석 3) 큰사진보기 ▲나철 선생의 친필나철 선생의 친필김성철 나철은 1914년 1월 15일(음) 뒷날 대종교 제2대 교주로 교통을 잇게 되는 김교헌에게 국학의 역사적 근간이 되는 『신단실기(神壇實記)』를 간행케 하였다. 민족의 뿌리 사상과 대종교의 역사적 연원을 밝히는 대종교의 기본경전에 속한다. 본문은 20개 조항, 103쪽으로 주요 내용은 ① 역사적 계보 ② 삼신의 교화 ③ 신교사상 ④ 고대 강역의 모습 ⑤ 고대 귀중사료가 망실된 연유 등을 담았다. 내용 중 단군세기(檀君世紀)라는 조항에서는 단국(檀國)ㆍ부여ㆍ고구려ㆍ백제ㆍ신라ㆍ발해ㆍ예맥ㆍ동옥저ㆍ비류ㆍ숙신ㆍ삼한ㆍ정안ㆍ요ㆍ금 등 여러 나라의 흥망을 단군과의 계보를 중심으로 관련지어 논술하였다. 『신단실기』는 단군세기로 단군의 건국 치세한 사실에서부터 그 후계국가였던 부여ㆍ예맥ㆍ고구려ㆍ백제ㆍ신라ㆍ발해 등에 관한 고대 한국의 역대의 사실을 많은 문헌을 근거로 하여 간결하게 수록하고 또 한얼님(天壇)의 교화와 배달겨레의 갈래 원류(源流), 신이(神異)의 사실과, 제천의식(祭天儀式) 옛풍속 등을 서술했다. 또 종래 이설이 있었던 단군의 향수(享壽)ㆍ태백산(太白山)ㆍ패수(浿水)ㆍ백악(白岳) 등의 제설에 대하여 주석을 붙여 한국 상고사를 바르게 설명했다. 특히 단군(檀君)의 단(檀)은 배달(倍達)의 국명이며 군(君)은 임검(壬儉) 곧 군장의 뜻으로, 단군은 배달국의 왕검(王儉)의 존칭이며 고사(古史)에 보이는 단군의 향수 1098년과 같은 기록은 단조의 역년(歷年)을 말한다고 해석한 것은 고사의 의문점을 해명한 것이다. (주석 4) 주석 3> 강수원, 앞의 책, 196~197쪽. 4> 앞의 책, 204쪽.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인물열전] 민족의 선각 홍암 나철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나철 #나철평전 #홍암 #홍암나철평전 추천9 댓글1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김삼웅 (solwar) 내방 구독하기 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이 기자의 최신기사 청고한 말년 병고에 시달리며 구독하기 연재 [김삼웅의 인물열전] 민족의 선각 홍암 나철 평전 다음글28화대종교인 주시경의 한글연구 이끌어 현재글27화'삼일신고'와 '신단실기' 펴내 이전글26화국문(한글)운동의 선구 역할 추천 연재 행담도, 그 섬에 사람이 살았네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이슬기의 뉴스 비틀기 5년 전 스웨덴에서 목격한 것... 한강의 진심을 보았다 김은아의 낭만도시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박병춘의 산골 통신 다리 위에서 결혼식을? 어느 신혼부부의 특별한 이벤트 SNS 인기콘텐츠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완경' 썼다고 보이콧? 보드게임에 쏟아진 황당 비난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AD AD AD 인기기사 1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2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3 "관광객들, 경치는 좋은데 물은 똥물이라고..." 4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5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삼일신고'와 '신단실기' 펴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이 연재의 다른 글 29화총독부, 대종교 경전 등 사서 압수 28화대종교인 주시경의 한글연구 이끌어 27화'삼일신고'와 '신단실기' 펴내 26화국문(한글)운동의 선구 역할 25화'신리대전' 짓고 단군고적 탐방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