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채취를 하는 동안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무기 소독을 하고 있다.
권우성
경남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명이 발생했다. 감염 장소나 경로를 보면 식당과 자택 모임, 목욕탕, 병원, 동물병원, 하동군청 등이다.
경남도는 24일 오후 5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 21명(경남 1154~1174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이다. 이들 가운데 17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6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거제 5명과 사천 4명, 창원 3명, 진주 3명, 하동 3명, 밀양 2명, 양산 1명이다.
확진 날짜별 인원을 보면, 24일(오후 5시부터) 1명(1154번)이고 25일(오후 5시까지) 20명(1155~1174번)이다. 12월 경남 지역 전체 확진자는 544명(지역 532, 해외 12)으로 늘어났다.
사천, 진주, 거제, 창원, 하동 등 곳곳 확진자 발생
사천 확진자 4명(1154, 1157, 1158, 1167번) 가운데 1154번과 1157번, 1158번은 사천 집단 발생 관련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사천시에서 식당과 자택 모임,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감염의 고리를 확인한 결과, 사천시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었던 961번과 1089번, 1105번이 식당 식사 모임 확진자의 접촉자임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사천 집단 감염 발생 관련해 3명을 포함, 모두 24명에 대한 연관성을 확인했다. 사천 확진자인 1167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고,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1167번은 진주 소재 한 초등학교 강사로 24일까지 해당 학교에서 수업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해당 학교는 교내 방역을 실시 완료하였고, 확진자 추가발생 추이에 따라 학생 등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 확진자 4명(1156, 1160, 1161, 1166번) 가운데, 1156번은 거제 소재 목욕탕 관련자로,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1166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
창원 확진자 3명(1159, 1162, 1163번) 가운데, 1159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62번은 1082번의 접촉자이며, 1163번은 부산 확진자(1618번)의 접촉자다.
하동 확진자 3명(1155, 1164, 1169번) 가운데, 1155번과 1169번은 각각 24일 확진된 1143번과 1141번 접촉자로 하동군청 민원실에 같이 근무하는 직원이다.
화개면 주민 확진자가 하동군청을 방문해 직원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화개면 확진자 발생 이후 하동군청 직원으로 전파된 사항에 대해 '하동군 집단 발생'으로 분류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하동군청 직원 650명과 화개면 주민 등 442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었다.
밀양 확진자인 1165번과 1170번은 '밀양윤병원'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밀양윤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직원 17, 환자 4, 기타 3)이다.
양산 확진자 1168번은 12일 확진된 832번의 가족으로, 격리 전 해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 확진자 3명(1171, 1172, 1174번) 가운데 1171번은 진주시 방역당국에서 발송한 중앙시장 주변 장소 방문자에 대한 검사 안내 재난문자를 받고 검사했고, 그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1172번과 1174번은 본인이 희망해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3명 모두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 확진자인 1173번은 동물병원 방문자다. 이로써 동물병원 관련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를 포함하여 총 12명이다.
현재까지 경남에서는 입원 329명, 퇴원 839명, 사망 3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총 1171명이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4697명이다.
연말연시 주요 관광지 폐쇄
경남도와 18개 시군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으로 해넘이, 해맞이 주요 관광명소를 24일부터 폐쇄하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연말연시 밀집으로 위험도 높은 장소에 대한 집중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쇄 장소는 통영 3곳과 거제 4곳, 남해 3으로 총 10곳이다. 통영시는 이순신공원, 서피랑, 북포루가 폐쇄되었고, 거제시는 장승포, 몽돌개, 농소해수욕장, 일운면 일대 4곳, 남해군은 금산보리암, 상주은모래비치, 물건항 3곳이다.
신종우 국장은 "한 분 한 분의 거리두기 실천이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성탄절과 연휴를 지인들을 만나 잠시 동안 즐겁게 보냈다 하더라고 그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기를 불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연휴에도 수많은 의료진은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소 등에서 힘겹게 환자 곁을 지키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잠시만 모든 것을 멈춰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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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자택 모임, 목욕탕... 경남 지역, 21명 코로나 신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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