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주시의원들은 12월 29일 진주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상영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윤성효
민주당 의원 "의장 사퇴하라" ... 이상영 의장 "허위사실"
이번 사건이 진주시의회로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갑수, 박철홍, 서은애, 서정인, 윤성관, 정인후, 제상희, 허정림 의원은 29일 진주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상영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상영 의장이 노래방에서 모 여성을 약 10여분 동안 지속적으로 껴안고 소파에 눕히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24일,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이상영 의장의 추태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다. 그 경위를 떠나 모임 및 각종 행사 등을 자제하고 시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시의회 의장이 식사비를 지급하고 2차로 노래방까지 가서 추태를 보인 것은 진주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처사이다"고 했다.
이상의 의장의 행위는 의원 윤리강령 위배라는 것. 민주당 의원들은 "이는 '진주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조례 제5조(윤리실천규범) 제1호'인 '의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 된다'는 내용에 해당된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들의 소중한 표를 받아 당선된 의원으로서 마지막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진주시민과 민의의 전당 의회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참으로 부끄럽고 부끄럽다"며 "이상영 의장은 당장 의장직을 내려놓고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상영 의장 "분명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이상영 의장은 이날 오후 낸 입장문을 통해 "11월 4일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로 노래연습장 출입은 가능한 시점이었다"고 했다.
여성과 관련해, 이 의장은 "그 당시 오른팔을 다쳐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고, 또 집에 가려던 ㄱ씨를 유포한자(ㄴ씨)가 집에 못 가게 잡아라 하여 잡는 과정에서 다친 오른팔에 힘을 줄 수가 없어 중심을 잃으면서 도촬된 사진 속에서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그들의 주장은 분명한 허위사실이라고 24일 오후 반박 기자회견으로 사실을 밝혔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당사자에 대해서도 진주경찰서에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하였다"고 했다.
이 의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민주당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진주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였다"며 "이번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하여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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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 노래방 추태 의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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