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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론 반색…원희룡 "늦지 않게" 박형준 "국격 위해"

이낙연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사면론'에 이언주 "정치 보복 악순환 막아야"

등록 2021.01.02 14:35수정 2021.01.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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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하겠다는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 페이스북 글에서 "분열을 조장하는 국정 운영에서 벗어나 새해부터는 통합에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여권의 지지율 하락 속도를 늦추기 위한 여론 떠보기라면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며 "구체적 논의도 늦지 않게 진행하는 것이 낫다"라고 말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의도가 무엇이든 이 대표의 사면 제의를 환영한다"며 "국민 통합을 위해서나 국격을 위해서나 사면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역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언주 전 의원도 "전적으로 환영하며, 어떠한 정치 공학적 계산 없이 신속하게 사면을 단행할 것을 문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막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즉각 사면하는 것이 옳다"며 "두 전직 대통령에게 적용된 잣대대로라면 문 대통령 역시 무사하다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an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낙연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원희룡 #박형준 #이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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