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왼쪽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남소연
"신속한 사면이 필요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재차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데 국민통합을 위해 결단해야 할 문제지 이런저런 정치적 보류로 오래 끌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면 문제는 늘 권력실세들이 '판결이 확정돼야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판결이 확정됐으니까 국민들은 '사면할 것이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1월 1일, 여당 대표가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해서 촉발된 문제"라며 "이걸 오래 끈다든지, 이런 저런 조건을 붙이면 사면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서 어긋나는 일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관련 기사:
문 대통령 "지금은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니다"). 문 대통령은 "재판 절차가 이제 막 끝났다"라며 "선고가 끝나자마자 돌아서서 사면을 말하는 것은, 저는 비록 대통령 권한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사면론에 거리를 뒀다.
한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악랄한 정치보복을 용서할 수가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대리인 내세워서 정치 쇼하는 비겁한 문의 행태에 분노한다"라며 "문재인은 가장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비겁한 인간"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오늘의 발언이 언젠가 똑같이 문의 가슴에 꽂힐 것이다. 반드시 되갚아 주겠다"라며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종식이 멀지 않았음을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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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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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박 신속사면" 재요구... "오래 끌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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